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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병 전역 후기

·5분 읽기·

제가 정보보호병으로 지원할 때 정보 찾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어 짧막하게 정보를 제공하려 합니다!

혹시 필기나 면접 정보를 찾으신다면 잘못 오셨습니다...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정보보안처리기사나 정보보안기사 문제들 좀 보고 가시면 도움 되실겁니다!

입대 전 👼#

사실 제가 비교적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입대한 편(23)이라 그냥 소총병으로 가기는 싫고 전공 공부도 놓치기 싫은 맘이 컸습니다.
그래서 군대에 있는 여러 보직을 알아봤는데 가장 크게 SW개발병, 정보보호병이었습니다.


애초에 제가 희망하던 입대시기에 SW개발병은 뽑지도 않았고, 워낙 잘하는 친구들만 간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눈을 돌려 정보보호병에 지원했습니다.


당시 저자 스펙

  • 학교 : 한양대학교 ERICA
  • 본전공 : 프랑스학과
  • 다중전공 : 소프트웨어학부 소프트웨어학과
  • 학년 : 4학년 수료 (추가 학기 2학기 남음)
  • 자격증 : 없음 🤦

정보보호병 선발 절차가 거의 회사 뺨치는 수준이더라고요. 서류 → 필기 → 면접 → 신체검사 등등
그래서 저는 반포기 상태로 서류 넣었는데 다행히 서류가 붙었고, 시험이랑 면접도 설마하고 봤는데 붙었습니다;


기수마다 엄청 잘 하는 친구들이 몰릴 때도 있고, 그냥 평범한 학부생 2, 3 학년들이 몰릴 때도 있는 것 같은데 제 경우에는 운이 좋았던 것 같네요.
그러니 다들 한 번씩은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국내 탑티어 대학부터 해외 유명 대학 출신, 해당 분야 현직자 출신도 봤어요)

입대 후 🧑‍#

아마 다들 그럴 것 같은데요, 입대하면 보통 기초 군사 훈련 7~8주 받고 특수 보직이면 후반기 교육기관으로 가서 추가 훈련을 받거나 바로 자대로 발령 받습니다.
저도 그렇게 훈련 받았고요.



정보보호병들은 육군의 모든 컴퓨터, 통신 관련된 교육기관인 정보통신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됩니다.
장교, 부사관들도 와서 교육을 받는 곳이죠.


후반기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다보면 훈련소보다 대접이 훨씬 괜찮아지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후반기 교육기관 가면 꿀빤다, 병장 체험이다, 이러시는데 별로 그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엄연히 군기가 들어있어야 할 이등병들입니다.


그리고 정말 만에 하나 후반기 교육을 갔는데 본인의 보직 조교가 전역을 하게 됐다면, 교육생들 중에서 조교를 선발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마침 정보보호조교 선임이 전역을 했고, 제 기수에서 조교 지원자를 받아 정보보호조교가 됐습니다.


군생활 자랑 좀 하자면 심지어 정보통신학교는 대전에 위치해 인프라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후반기 교육기관은 보통 면접을 보고 뽑아 인적 자원, 즉 같이 생활하는 선후임·동기들의 수준도 높았습니다. 참 멋지고 유쾌한 애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 친구들과 군 공모전도 같이 많이 나갔고, 공부도 같이 하고 나름 생산적인 군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조교로 선발되고, 교육생들 훈육하고, 수업 지원 가고, 작업하니 어느덧 1년 4개월이 더 지나서 전역을 하라고 하더군요. 군대가 막 그렇게 무섭고 꽉 막힌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부대에서 본인이 열심히 하면 휴가도 많이 받고, 공모전이나 개인 공부를 할 수 있기도 하고, 재밌고 생산적인 군생활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있을 때는 무기력하고 집 가고 싶었는데 돌아보니 또 미화됐네요.

전역 후 👴#

2/28 전역하고, 3/1 이사하고, 3/2 복학하고, 랩실 들어가고 이것저것 일을 많이 벌리고 바쁜 생활이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혹시 석사 생각이 있으시다면 전문연구요원도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 때문에 압박 받아서 저처럼 급하게 가지 마시고, 충분히 알아보고 병역 문제를 처리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그럼 주저리 주저리 정보보호병 후기는 이만!


P.S. 입대하고 적금은 꼭 2개 드세요.

P.P.S. 혹시 본 글의 내용이 보안 면에서 문제가 되겠다 싶으시면 주저 말고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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